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최
‘부룡’ 알려진 신현강 부와지식의배움터 대표
“주택·전세 공급 부족…거래 시장 정상화 나설 것”
‘부룡’ 알려진 신현강 부와지식의배움터 대표
“주택·전세 공급 부족…거래 시장 정상화 나설 것”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5’의 부대행사인 ‘집코노미 콘서트’에 연사로 나선 신현강 부와지식의배움터 대표는 “임대 시장이 불안해질 때마다 정부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매매시장 정상화 카드를 꺼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업계에서 일하며 실전 감각을 쌓아온 신 대표는 <부동산 상승 신호 하락 신호>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전·월세 시장의 불안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게 신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0년과 2012년에도 월세화 현상이 나타났었다”며 “월세 전환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결국 전셋값도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셋값이 오르자 당시 정부는 전세 대출, 임대 활성화 등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려 했고,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주택 공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도 임대 시장의 불안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신 대표는 “2018년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당초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됐지만,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계양 신도시조차 내년 말 입주”라며 “9·7 부동산 대책의 공급 효과가 계획대로 2030년 내 이뤄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결국 정부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매매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수밖에 없다는 게 신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과거 정부는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임대 사업자 및 기업 임대 활성화를 거쳐 취득세 및 양도세를 인하했다”며 “수요 억제책이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할 때 ‘주거 안정’을 명목으로 거래 정상화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로 부동산 정책 방향, 유망 분양 프로젝트, 하반기 부동산 투자 전략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변곡점 맞은 부동산 시장, 확실한 재테크 전략은’이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