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영연 기자
사진=강영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리고 있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5’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Yongsan Seoul Core)의 청사진을 담은 도시모형(디오라마)을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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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연 기자 이번 디오라마는 가로 2.1m, 세로 2.1m(축척 1:900) 규모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한눈에 보여주는 핵심 전시물이다. 단순히 실물을 축소해 놓은 일반 분양 모형과 달리, 도시 전체의 구조와 기능, 미래 비전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모형에는 용산역과 연계한 환승센터와 입체 보행 네트워크, 단지 내 녹지 축, 자율주행 노선, 스마트 물류 동선 등이 정교하게 반영됐다. 입체융복합수직도시와 자연 친화 미래도시라는 개발 목표를 표현하기 위해, 심볼링데크를 포함한 입체 보행로를 섬세하게 구현했다. 미니어처 식재를 활용해 다층적인 공원과 녹지 계획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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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연 기자 관람객은 모형을 통해 △국제업무존·업무복합존·업무지원존 등으로 구분된 조닝 계획 △공항철도 직결노선을 포함한 철도망 계획 △향후 도입될 자율주행 노선도와 첨단 물류 시설 구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지점에는 조명 연출을 더해, 개발계획의 핵심 요소가 직관적으로 드러나도록 했다.

디오라마는 단독 전시물이 아니라 연동형 키오스크와 함께 구성됐다. 관람객은 키오스크를 통해 사업개요, 개발계획, 인프라 계획, 홍보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와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미래상을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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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연 기자 강정철 코레일 스마트역세권사업단 단장은 “이번 디오라마는 건물의 형태를 단순 축소한 전시물이 아니라, 서울의 중심에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비전을 담아낸 상징적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기공식 등을 통해 시민과 투자자들이 용산국제업무지구 미래상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디오라마 제작사 시스템 모형 심상소 대표는 “20여년간 모형을 만들어왔지만 이렇게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는 처음이었다”며 “단지의 교통계획, 보행체계, 공원·녹지 등을 입체적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건축물의 정확한 설계도면 없이 조감도에 의지해 제작하는 일은 건축학도 출신인 제게도 상당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