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5'에 참가한 서울 중구 '호텔 더보타닉 세운명동' 부스의 모습. 박람회는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손주형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5'에 참가한 서울 중구 '호텔 더보타닉 세운명동' 부스의 모습. 박람회는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손주형 기자 “노래, 음악 등 우리 문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잖아요. 서울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을지로에 새 호텔이 조성됐다고 해서 보러왔어요.” (딸과 함께 박람회를 찾은 A씨)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5’의 첫날인 30일 서울 중구 세운지구 ‘호텔 더보타닉 세운명동’ 부스는 상담받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세운지구에서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0만㎡ 이상), 주상복합 등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한 종합 부동산디벨로퍼 디블록그룹(옛 한호건설그룹)이 조성한 도심 복합 앵커호텔 개발 사업이다.

디블록그룹은 호텔을 단기 관광객뿐 아니라 장기 체류 고객까지 수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레지던스 호텔(756실)로 기획했다. 인근에 명동, 청계천, 동대문시장 등 주요 상권·관광지가 조성돼 있다. 을지로3가역(지하철 2·3호선)과 을지로4가역(2·5호선), 종로3가역(1·3·5호선)과 가까워 서울 곳곳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디블록그룹은 서울 관광의 핵심 지역인 중구에 신규 호텔 개발이 더딘 점을 주목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활성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구는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고궁, 박물관 등 전통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관광 중심지로 꼽힌다. 하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 토지비 및 공사비 상승 등의 이유로 신규 호텔 공급이 부족하다.

디블록그룹이 인근에서 추진 중인 프라임 오피스가 완공되면 호텔을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디블록그룹 관계자는 “장기 체류형 패키지와 비즈니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해 도심형 레지던스 호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로 부동산 정책 방향, 유망 분양 프로젝트, 하반기 부동산 투자 전략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1일까지 부대행사인 집코노미 콘서트에서는 전문가들이 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을 공개한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