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450억' 한남동 신축 빌딩에 사무실 차린다 [집코노미-핫!부동산]
블랙핑크 제니가 운영하는 개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A)가 오는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축 건물로 둥지를 옮긴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니는 현재 사무실로 사용 중인 이태원동 단독주택 임대차계약이 오는 10월 만료되면서 한남동 신축 꼬마빌딩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후 오는 11월 초에 임대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니가 마련한 사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연면적 약 280평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다. 지난해 준공된 이 건물은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루프탑 한강 조망권으로 주목받았다. 보증금 15억~25억원에 월세는 6000만~8000만원 수준으로, 추정 매매가는 약 450억원에 달한다.

입지도 훌륭하다. 한남대교 북단 대로변에 자리해 강남·북 이동이 편리하고, 인근에 대중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설계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여의도 리첸시아 등 다수의 고급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홍태선 건축가가 맡았다.

현재 OA는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사무 공간으로 사용 중이지만, 임대 계약 종료와 건축법 위반 논란이 겹치면서 새 보금자리로 이전을 확정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번 사옥 이전이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제니와 OA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블랙핑크는 전 세계 180만 관객을 목표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며, 제니는 투어와 동시에 OA를 통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새 앨범 발표도 예정돼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