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박람회 부대 행사인 ‘집코노미 콘서트’에서는 내로라하는 부동산 전문가가 올 하반기 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 해외 부동산 흐름, 투자 노하우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첫날인 9월 30일 트랙A에서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규제 완화가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의 김헌정 주택정책관을 비롯해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어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달라지지 않는 투자방법론: 좋은 걸 싸게 산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준공 20년 된 아파트나 1기 신도시인 성남 분당 재건축이 상대적으로 유망하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대표는 ‘이재명 정부 시대, 재개발·재건축 투자 전략’으로 정비사업 전망을 소개한다. 그는 “추가 분담금 등의 여파로 정비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며 압구정·잠원·잠실 등 강남권과 목동 재건축, 한남·성수 재개발 등 검증된 단지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2025 교육·부동산 빅체인지: 똘똘한 한 채로 잡는 신(新)학군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노원구 중계동 일대에서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장기 투자할 만한 곳을 공개한다.

정부가 두 차례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투자 목적’ 대출을 제한하면서 경매 시장에도 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랙B에서는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 소장이 ‘사례로 보는 경공매 스토리’를 주제로 하반기 경매 시장 공략법을 소개한다. 용산정비창 개발 계획을 알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 용산국제업무지구’(정재하 한국철도공사 스마트역세권사업단 개발계획팀장),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위해 ‘아파트 청약 당첨을 현실로 만드는 5가지 전략’(황성우 해안선부동산연구소 대표) 등에 관한 강연도 열린다. 황 대표는 “대출 규제 강화로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됐고,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을 6개월 내 처분해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무주택자는 현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둘째 날인 10월 1일에도 토론과 강연이 이어진다. 트랙 A에서는 내 집 마련 전략을 놓고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김은진 레오비젼 대표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소득이 낮은 배우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이후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신용대출을 받는 식’의 대출금 최대화 전략을 소개한다.

트랙B에서는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가 ‘2025 부동산 핫트렌드: 단기임대 시장 현황과 전망’을 전한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세계 부자들이 몰리는 일본 부동산, 그 이유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 대표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같은 대도시에서 엔화 약세와 현지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노하우를 소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조만간 다주택자 등을 겨냥해 보유세 강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가 ‘새 정부, 새 정책에 따른 부동산 절세 전략’을 주제로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알려준다. 박 대표는 “내년 5월 9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된 다주택자 중과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증여 등을 활용해 연내 주택 정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