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집코노미서 미래형 주택…적금·제로아파트 공개 [집코노미 박람회 2025]
경기주택도시공사(GH)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5’에서 ‘GH 공공주택 혁신, 미래를 짓다’는 슬로건 아래, 4가지 혁신 테마를 선보인다.

GH, 집코노미서 미래형 주택…적금·제로아파트 공개 [집코노미 박람회 2025]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다. 부동산 정책 방향, 유망 분양 프로젝트, 하반기 부동산 투자 전략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GH는 △미래형 주택 모델로 주거 혁신 선도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조성 △주거·산업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도시 △스마트한 미래 기술 혁신으로 안전 시스템 구축 등 4개 핵심축으로 박람회를 구성했다.
GH, 집코노미서 미래형 주택…적금·제로아파트 공개 [집코노미 박람회 2025]
먼저 지분적립형 주택(적금주택), 모듈러 주택, 관리비 제로 아파트 등 미래형 주택 모델을 선보인다. 적금주택은 GH에서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공공주택 분양 모델이다. 입주 시 분양가의 10~25%를 내고 나머지는 20~30년 동안 거주하면서 적금 붓듯이 취득하는 내 집 마련 방식이다. 현재 광교신도시 A17블록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3기 신도시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GH, 집코노미서 미래형 주택…적금·제로아파트 공개 [집코노미 박람회 2025]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운반해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짓는 주택을 말한다. 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우선 친환경적이며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방식의 공법에서는 건설폐기물 비중이 46%를 차지하나 모듈러 주택은 9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공사 기간도 기존 건설방식보다 30% 정도 단축할 수 있다.
GH, 집코노미서 미래형 주택…적금·제로아파트 공개 [집코노미 박람회 2025]
GH는 2023년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을 국내 최초로 중고층(13층)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건립해 ‘2023년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024년에는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을 발표했다. 향후 3기 신도시에 1만 모듈 이상을 공급해 모듈러 주택 산업 선도할 것을 발표했다. 현재 동두천 지행력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국내 최고층인 25층 이상 모듈러 주택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GH, 집코노미서 미래형 주택…적금·제로아파트 공개 [집코노미 박람회 2025]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공공택지에서 국내 최초로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기존 에너지 소비를 50% 절감하고 나머지 50%는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해 냉난비 제로를 구현한다. GH는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확산 로드맵도 구상 중이다.

GH, 집코노미서 미래형 주택…적금·제로아파트 공개 [집코노미 박람회 2025]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조성하기 위해 AI 케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AI케어 플랫폼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노인 돌봄서비스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온수·난방 사용 등 생활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생활패턴 도출 후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위험신호를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수원광교 공공실버주택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H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2021년 ESG 경영체제를 도입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ESG 성과 화폐화 측정을 시행하는 등 공공부문 ESG경영을 선도해 왔다. 2023년에 창출한 ESG 성과가치는 총 1조4623억 원에 달했다고 GH는 설명했다.

GH는 2·4대책 지구를 포함한 총 14개 사업지구에서 약 3만 가구 규모의 분양 및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도시개발사업, 양주테크노밸리, 양주은남 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용지 공급계획도 함께 소개한다.


스마트안전관리시스템은 위험작업 15개 공종, 규모, 기후, 근로자 정보 등을 알고리즘에 따라 위험도를 산출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GH가 2024년 국내 최초로 구축한 발주자용 안전관리시스템이다. 시스템은 건설현장 CCTV 실시간 모니터링과 결합해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GH는 안전 분야에 대한 혁신 노력으로 행안부 경영평가 도시개발공사 재난·안전 분야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 안전사고율이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GH가 추진하는 미래형 공공주택과 스마트 도시기술의 전반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지속가능성과 포용성, 그리고 안전을 갖춘 주거 혁신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공주택의 미래 표준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