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없는 집, AI가 관리하는 생활…삼성물산이 그리는 미래 주거 [집코노미 박람회 2025]
삼성물산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5’에서 미래 주거 문화에 관심 있는 기업과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의 넥스트 홈과 홈닉 사업에 대한 소개와 상담을 진행한다.
벽 없는 집, AI가 관리하는 생활…삼성물산이 그리는 미래 주거 [집코노미 박람회 2025]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다. 부동산 정책 방향, 유망 분양 프로젝트, 하반기 부동산 투자 전략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2023년 미래형 주거 모델 ‘넥스트 홈’과 통합 홈 플랫폼 ‘홈닉’을 선보였다. 이후 혁신적인 미래 기술과 신사업을 바탕으로 국내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

넥스트 홈은 입주민 생활 방식에 따라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주거 상품이다. 그 핵심인 ‘넥스트 라멘’은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집 내부 기둥을 없앤 무주(無柱) 형태의 새로운 평면이다. 집 안에 벽과 기둥이 없어 고객 맞춤형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벽 없는 집, AI가 관리하는 생활…삼성물산이 그리는 미래 주거 [집코노미 박람회 2025]
사전 제작한 모듈 시스템을 서랍처럼 채워 넣는 ‘넥스트 인필’도 넥스트 홈의 핵심 요소다. 조립형 모듈 방식인 ‘넥스트 플로어’와 ‘넥스트 월’로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활용하거나 재설치할 수 있다.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넥스트 퍼니처’도 개발했다.

특히 넥스트 플로어는 층간 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넥스트 바쓰’ 역시 외부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해, 집 안에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렇게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은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은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안전한 건설 환경을 구현해 주택 시장이 직면한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벽 없는 집, AI가 관리하는 생활…삼성물산이 그리는 미래 주거 [집코노미 박람회 2025]
‘홈닉’은 스마트홈 기술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결합해 입주민에게 풍요롭고 편리한 일상을 제공한다. 단순히 집을 관리하는 기능을 넘어, 가구나 가전 제휴, 커뮤니티 프로그램 예약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아파트에서도 쓸 수 있게 영역을 넓혀, 주거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래미안뿐 아니라 10여 개 타 건설사와 계약을 맺고 적용 단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가구, 41만 입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닉은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도 차례대로 개발해 도입한다. 여러 단지에서 확보한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5에서 일반 고객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를 위해 풍부한 정보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미래와 기회를 살펴보고, 삼성물산과 함께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