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정민은 2022년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소재의 고급 빌라 '빌라드그리움W'의 46평형 한 세대(전용면적 132.87㎡, 공급면적 153㎡)를 매입했다. 거래 가액은 18억9000만원으로,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예상된다.
빌라드그리움W에는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 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 부부도 거주하고, 배우 한소희도 한 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소희는 지난해 인근 다른 빌라로 이사 간 것으로 전해진다.
'빌라드그리움W'는 워커힐호텔 인근 아치울 예술인마을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에 계약면적 기준 187㎡~281㎡, 조경면적 439㎡의 대형 면적 고급 주택이다. 밝은 채광과 자연 통풍을 위해 전 세대의 남향으로 시공했으며, 전 세대 써브키친 공간을 마련해 편리한 주방 생활을 할 수 있게 했고, 욕실은 건식과 습식 방식으로 설계했다.
특히 1층 전 세대는 무상으로 프라이빗 가든을 사용할 수 있으며, 4층 전 세대의 거실은 높은 층고로 설계되어 펜트하우스의 공간감을 가진다.
여기에 입주민의 프라이빗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전 구간 최첨단 CCTV 설치와 특화된 영상 보안 기술 및 감지기 설치, 24시간 경비 인력 운영으로 인한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며 스마트폰으로 모든 시설을 제어함은 물론 완벽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구축된다.
해당 고급 빌라가 위치한 경기 구리시 아치울마을은 소설가 고(故) 박완서, 화가 이성자, 판화가 최지숙 등 예술인들이 거주해 '예술인 마을'이라 불렸다. 최근에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타들의 선택을 받아 '신흥 부촌'으로 거듭났다.
강남 지역으로 15~30분, 잠실, 성수, 한남 등 서울 주요 지역 및 경기 동부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워커힐호텔-아치울 삼거리까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으며, 남한강 자전거길과 북한강 자전거길을 즐길 수 있다.
박정민의 경우 운영하는 출판사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매일 자차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앞서 한경닷컴과 인터뷰에서 "구리시 자택에서 막히지 않으면 40분 정도면 사무실에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광진구 광남 초중고 학군에 워커힐호텔, 서울아산병원, 건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의 대형 의료시설, 현대백화점, 이마트, 잠실 롯데백화점 등 편리한 쇼핑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6월에는 배우 박보영이 25억원 전세로 아치울 마을 고급 주택에 입주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이들 외에도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 추자현 부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와 가수 박진영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민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왔지만, 최근 주거지까지 주목받은 건 지난달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가수 화사와 호흡을 맞춘 축하 공연이 화제가 되면서다. 박정민은 화사의 뮤직비디오에서 헤어진 연인으로 분했는데, 이날 축하공연에서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여심을 자극했다는 반응이다.
윤영미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청룡영화제는 부부가 함께 주연상을 받은 현빈 손예진 부부가 주인공이 아니라 박정민 화사가 주인공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