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현씨는 2018년 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약 1034㎡(313평) 규모의 준주거지역 대로변 부지를 약 320억원에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매입 직후 현씨는 부동산 신탁을 활용해 신탁 등기를 완료했다. 신탁 대출 한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등기부상 소유주도 수탁사인 하나은행이다.
해당 건물은 약 5년간 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사무실 용도로 임대 운영됐다. 이후 2023년 말 철거에 들어가 올해 9월부터 신축 공사가 시작돼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9번 출구 앞 역세권에 자리 잡은 이 부지 인근은 카페, 음식점, 오피스 등 수요가 다양하고 많은 곳으로 평가된다. 인근에서는 지난 4월 같은 역세권 대로변 부지가 평당 약 2억1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에 현씨가 보유한 규모 부지에 시세를 단순 적용하면 현채 가치는 약 657억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매입 7년 6개월 만에 약 337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팀장은 "대지를 매입한 뒤 신탁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일정 기간 임대 운영 후 철거 및 신축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학동역 초역세권 대로변 입지와 신축 가능성을 고려하면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