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전후 비교해보니
수서역~동탄역 99분→ 35분
대치역까지도 74분 → 46분
‘광역교통수단’ 역할 톡톡
GTX 노선따라 집값도 들썩
'동탄역시범 더샵' 84㎡ 14억원
8년 전보다 9억원 가량 치솟아
수서역~동탄역 99분→ 35분
대치역까지도 74분 → 46분
‘광역교통수단’ 역할 톡톡
GTX 노선따라 집값도 들썩
'동탄역시범 더샵' 84㎡ 14억원
8년 전보다 9억원 가량 치솟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 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경기 화성 동탄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넘게 단축됐다. GTX-A노선 정차역이 아닌 곳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도 통행시간이 14~35%가량 줄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새 대중교통이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
노선을 따라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GTX 정차역과 가까울수록 집값이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역에서 500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아파트가 2㎞ 떨어진 단지보다 50%포인트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통 이후 일대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구성역~동탄역 약 40분 단축 효과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수도권 GTX-A노선(수서~동탄) 개통에 따른 영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동남권 일대 통행시간이 개통 전과 비교해 평균 20~65%가량 단축됐다. 일평균 통행량은 8488건으로 집계됐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GTX-A노선 정차역이 아닌 곳으로 이동할 때도 단축 효과가 있었다. 동탄역에서 대치역으로 이동할 경우 74.0분 걸리던 것이 46.8분으로 줄었다. 잠실역(78.8 → 54.0분), 한티역(73.7 → 50.1분), 삼성역(73.6 → 56.5분) 등 회사 밀집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23분가량 단축됐다. 정차역 주변 지역을 광범위하게 연계하는 ‘광역교통수단’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정차역 일대 집값 ‘들썩’…가까울수록 더 많이 올라
TX-A노선 도입 계획이 부동산 가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국토연구원의 분석이다. 연구원은 기본계획이 고시된 2017년을 기준으로 전후 3년간 아파트값을 비교했다. GTX 정차역 반경 1㎞ 내 지역과 그 외 지역을 대조했다.
GTX 개통 후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동탄역은 청계·반송·영천·오산동 4개 행정동에 둘러싸여 있다. 지난달 이들 지역에서는 총 589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227건, 2년 전에는 119건에 불과했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후 비규제 지역인 화성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분명하다. 지난 9월에는 354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철길과 도로를 따라 집값도 달립니다. ‘집집폭폭’은 교통 호재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역세권 투자 길잡이 코너입니다. 빅데이터와 발품 취재를 결합해 깊이 있고 생생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집집폭폭 열차는 매주 금요일 집코노미 플랫폼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