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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시니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니어 브랜드를 선보이고, 실버주택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순자산이 4307조원 규모까지 커지면서 이른바 '시니어 머니'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금융그룹은 은퇴자들을 위한 연금, 신탁, 병간호, 상속 관리 상품 등을 내놓는 등 종합관리로 재테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보험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시니어 케어 신사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 /사진=한경DB
최근 KB인베스트먼트는 시니어케어 스타트업 '바이엘(byL)'에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집행했다. 바이엘은 △방문요양 서비스 ‘브라보 시니어케어’ △국내 최초 자립형 데이케어센터 ‘브라보 데이케어’ 등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해 온 기술 기반 시니어케어 전문기업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시니어케어 시장의 빠른 성장성과 바이엘의 차별화된 돌봄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며 “앞으로 KB 계열사들과 시니어케어 관련 사업에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신한라이프케어 분당데이케어센터 내부. /사진=임형택 기자
신한금융은 시니어 고객 특화 브랜드 ‘신한 SOL 메이트’를 선보였다. 연금·신탁·펀드 등으로 은퇴자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생명보험 계열사 신한라이프는 올해 말 경기 하남 미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부산 해운대, 2027년 서울 은평구, 2028년 서울 송파구 위례지구 등으로 시니어 복합시설을 늘려갈 계획이다. 은평구나 위례는 KB라이프가 이미 진출한 곳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최근 시니어 고객 전용 브랜드인 ‘우리 원더라이프’를 출범하고, 생보사와 시니어 종합금융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인 하나생명은 지난 6월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해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7년 경기 고양시에 '1호 요양시설'(프리미엄 요양원)을 오픈해 시니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요양사업을 전담하는 '시니어리빙 태스크포스(TF)'를 '시니어 비즈(Biz)팀'으로 격상하며 요양시설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삼성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명칭은 ‘삼성노블라이프’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시니어 리빙 자회사 설립 및 소유의 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삼성노블카운티 산책로 전경. /사진=한경DB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수도권의 삼성 보유 건물 중 하나를 시니어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생명의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고령자를 위한 돌봄 중심의 시설로 전해졌다. 24시간 병간호·의료 서비스와 식사, 목욕, 이동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 “시니어리빙, 헬스케어 등 기존 보험 영역을 뛰어넘는 영역을 새롭게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힘쓰며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전사적으로 시니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시니어 브랜드를 선보이고, 실버주택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순자산이 4307조원 규모까지 커지면서 이른바 '시니어 머니'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금융그룹은 은퇴자들을 위한 연금, 신탁, 병간호, 상속 관리 상품 등을 내놓는 등 종합관리로 재테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보험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시니어 케어 신사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시니어 사업에 계열사 역량 모아
KB금융그룹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KB골든라이프’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시니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금융은 물론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KB라이프생명의 요양 전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7곳의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달 경기 수원 ‘광교빌리지’, 11월 서울 ‘강동빌리지’ 등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최근 KB인베스트먼트는 시니어케어 스타트업 '바이엘(byL)'에 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집행했다. 바이엘은 △방문요양 서비스 ‘브라보 시니어케어’ △국내 최초 자립형 데이케어센터 ‘브라보 데이케어’ 등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해 온 기술 기반 시니어케어 전문기업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시니어케어 시장의 빠른 성장성과 바이엘의 차별화된 돌봄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며 “앞으로 KB 계열사들과 시니어케어 관련 사업에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시니어 고객 전용 브랜드인 ‘우리 원더라이프’를 출범하고, 생보사와 시니어 종합금융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인 하나생명은 지난 6월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해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7년 경기 고양시에 '1호 요양시설'(프리미엄 요양원)을 오픈해 시니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도 요양사업 본격화
고급 실버타운 ‘노블카운티’를 보유한 삼성생명도 요양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관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최근 "수도권에 고령자를 위한 요양시설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생명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요양사업을 전담하는 '시니어리빙 태스크포스(TF)'를 '시니어 비즈(Biz)팀'으로 격상하며 요양시설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삼성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명칭은 ‘삼성노블라이프’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시니어 리빙 자회사 설립 및 소유의 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서 “시니어리빙, 헬스케어 등 기존 보험 영역을 뛰어넘는 영역을 새롭게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힘쓰며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5세 인구가 전 국민의 20%를 웃도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은퇴한 시니어 세대에게 건강과 주거가 핵심 이슈입니다. ‘집 100세 시대’는 노후를 안락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주택 솔루션을 탐구합니다. 매주 목요일 집코노미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