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재테크 여왕 송은이가 50살에 독립한 자연속 아파트 최초 공개'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최화정은 "은이는 빌딩도 버젓이 있으며 빌딩 총액이 대단한 게 아니라 그 자리를 보고 회사를 만들 생각하고 계획적인 게 멋있었다"고 말하며 송 씨의 부동산 투자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송 씨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사옥을 지은 케이스다. 사옥으로 내가 땅을 사서 돈을 벌려는 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그마한 사무실에 있을 때 주변 돌아다니면서 스튜디오도 보러 다니고 했다"며 "고물상 하는 자리에 해가 너무 잘 들어오더라. '이 해 잘 들어오는 자리에 고물상이 있다니' 여기서부터 출발이 됐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건물 부지를 계약하는 데 앞서 2년 가까이 매물을 알아보러 다녔다고 소개했다.
영상 제작진이 "(건물 시세가) 좀 올랐냐"고 묻자, 송 씨는 "올랐다"면서도 "은행 거라서 상관없다"고 답했다. 부지를 매입하는 데 있어 일부 대출을 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매입 당시에는 상가 건물 두 채와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 한 채가 있었으나, 송 씨는 이를 모두 철거하고 연면적 약 1221㎡(370평) 규모의 신축 건물을 세웠다. 건축비는 평(3.3㎡)당 900만원 수준으로, 총 건축비는 약 33억3000만원으로 추정된다. 건물을 완공한 후에는 송 씨가 대표로 있는 콘텐츠랩 비보와 미디어랩 시소의 사옥으로 쓰고 있다. 방송국이 밀집해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상암동 상권에 위치한다.
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이 73억2000만원으로, 통상 채권 최고액이 대출금의 120%인 점을 고려하면 송 씨는 61억원 수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을 신축할 때 들어간 시설자금 대출 25억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매입원가(토지·건축비 87억원)에서 대출액을 뺀 실투자금인 현금은 26억원가량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현재 건물 시세는 약 157억원으로, 송 씨가 부지를 매입한 지 5년 만에 약 7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